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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지혈증 증상, 콜레스테롤 수치 알아보기

by 정보 좋아 202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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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 좀 높으시네요.”
이 말 한 번쯤 들어보셨나요?
겉으로 아픈 데는 없는데, 검사표에 총콜레스테롤, LDL, 중성지방 수치가 붉은 글씨로 찍혀 있으면 갑자기 불안해집니다.
“지금 당장은 멀쩡한데… 정말 괜찮은 걸까?”

이번 글에서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의 기준 수치와 대표적인 증상, 그리고 생활 속에서 관리·개선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병원 진료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내 검사지를 읽을 수 있는 ‘기본 눈’은 만들어 드릴게요.

 

1. 고지혈증이란? ‘피 속 기름’이 많은 상태

 

고지혈증은 말 그대로 혈액 속 지질(기름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다음 네 가지 수치를 가지고 판단합니다.

  • 총콜레스테롤(TC)
  • LDL 콜레스테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TG)

이 중에서 특히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고, HDL은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등) 위험이 커집니다.

 

2. 고지혈증 수치 기준 정리

 

의학적 가이드라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참고하는 기준을 보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구체적 진단은 반드시 의사의 종합 판단이 필요합니다.)

 

1)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 정상: 200 mg/dL 미만
  • 경계 높음: 200~239 mg/dL
  • 높음: 240 mg/dL 이상

2)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목표 수치는 달라지지만, 대략적으로는:

 

  • 이상적: 100 mg/dL 미만
  • 경계: 130~159 mg/dL
  • 높음: 160 mg/dL 이상
  • 이미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 의사가 더 낮은 목표(예: 70 미만)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3) HDL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 낮을수록 위험
  • 남성: 40 mg/dL 미만, 여성: 50 mg/dL 미만이면 낮다고 봅니다.
  • 60 mg/dL 이상이면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중성지방(Triglyceride)

  • 정상: 150 mg/dL 미만
  • 경계 높은 상태: 150~199 mg/dL
  • 높음: 200~499 mg/dL
  • 매우 높음: 500 mg/dL 이상(췌장염 위험까지 증가)

⚠️ 포인트
한 가지 수치만 보고 ‘병’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전체 지질 수치 + 혈압 + 혈당 + 가족력 + 흡연 여부 등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고지혈증, 눈에 보이는 증상은 거의 없다?

 

고지혈증의 무서운 점은 대부분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종 “조용한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립니다.

 

1) 흔히 나타나는 혹은 동반될 수 있는 증상

직접적인 증상은 적지만, 아래와 같은 것들이 같이 나타나거나 나중에 나타날 수 있는 결과입니다.

 

  •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
  • 흉통, 턱·어깨 통증 등 협심증·심근경색 전조 증상
  • 한쪽 팔·다리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뇌졸중 증상
  • 오래 지속되면
    • xanthoma(황색종)라 불리는 피부에 노란 혹이 생기기도 함
    • 눈꺼풀 주변의 노란 침착물(황색판종)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이미 꽤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혈액검사 없이는
“내 지질 수치가 어떤지” 알기 어렵습니다.

 

4. 왜 고지혈증이 위험한가?

 

고지혈증은 단독으로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위험한 이유는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 혈액 속 LDL과 중성지방이 많으면
    → 혈관벽 안쪽에 쌓이면서 **플라크(기름 찌꺼기)**를 형성
    →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딱딱해짐(동맥경화)
  • 이 플라크가 터지거나 혈전이 생기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급성 심혈관 사건 발생

즉, 고지혈증은
**“미래의 큰 사고 위험도를 올리는 상태”**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고지혈증 수치, 어떻게 관리하고 낮출까? (단계별 실천법)

 

1단계. 식습관 점검

(1) 포화지방·트랜스지방 줄이기

  • 줄이는 것들
    • 삼겹살, 갈비 등 기름진 육류, 가공육(소시지, 베이컨)
    • 버터, 크림, 생크림 케이크, 튀김류, 패스트푸드
    • 마가린, 쇼트닝이 많이 들어간 과자, 빵
  • 포화·트랜스지방은 LDL 상승과 중성지방 증가에 크게 기여합니다.

(2) 좋은 지방 늘리기

  • 추천 식품
    • 등푸른 생선(고등어, 연어, 꽁치 등)
    • 올리브유, 카놀라유, 아보카도
    • 견과류(호두, 아몬드, 아마씨 등) – 단, 양은 하루 한 줌 정도

(3) 식이섬유와 통곡물

  • 현미, 귀리, 통밀빵, 채소, 해조류 등의 식이섬유
    →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고, 배출을 도와줍니다.
  • ‘흰쌀밥 + 흰빵’ 위주의 식단에서
    잡곡밥 + 채소 + 적당한 단백질로 구성 비율을 바꿔보세요.

 

2단계. 체중 관리와 운동

 

(1) 체중 5~10% 감량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

  • 비만·과체중인 경우,
    현재 체중의 5~10%만 줄여도
    • 중성지방이 내려가고
    •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유산소 + 근력 운동 병행

  • 유산소 운동
    •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가벼운 조깅 등
    • 목표: 주 5일, 하루 30분 정도
  • 근력 운동
    • 스쿼트, 런지, 팔굽혀펴기, 덤벨 운동 등
    • 주 2~3회, 큰 근육 위주로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보다는, 꾸준히 유지 가능한 운동 습관이 중요합니다.

 

3단계. 음주·흡연·생활습관 조정

  • 과도한 음주
    • 중성지방을 크게 올리고,
    • 지방간과 함께 고지혈증을 악화시킵니다.
      → 주량을 줄이거나, 가능한 한 주 1~2회 이내, 적정량으로 제한
  • 흡연
    •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 혈관 내피 기능을 손상시켜 동맥경화를 가속합니다.
      → 금연은 고지혈증 관리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수면·스트레스
    •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는
      → 과식, 폭식, 단 음식 선호를 유발
      → 간접적으로 지질 수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하루 7시간 내외의 규칙적인 수면과
      → 스트레스 해소 루틴(산책, 취미,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4단계. 약물치료에 대한 두 가지 관점

고지혈증 관리에서는 약을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두 관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위험요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약물치료” 관점

  • 이미
    • 심근경색·뇌졸중 병력이 있거나
    • 당뇨병, 고혈압, 흡연, 가족력 등 위험이 큰 경우
  • 이 관점에서는
    → 일정 수치 이상이면 초기부터 스타틴 등의 약을 적극 사용
    → 향후 심혈관 사건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합니다.
  •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미리 관리하자”는 입장입니다.

 

② “생활습관 개선을 최대한 먼저, 약은 신중히” 관점

  • 아직 나이가 젊고, 위험 요인이 많지 않은 경우
    • 일정 기간(예: 3~6개월)
    • 식습관·운동·체중 조절을 충분히 시도한 후
    • 그래도 수치가 조절되지 않을 때 약을 고려하자는 의견입니다.
  • 장기간 복용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에게
    → 심리적 저항을 줄여 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 실제 진료에서는

  • 나이, 가족력, 다른 질병, 혈압·혈당, 흡연 여부 등
    종합 위험도를 따져
  • 의사가 약물 필요성·강도·종류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인터넷 정보만 보고 스스로 약을 끊거나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6. 고지혈증 관리, 이렇게 정리해 보세요 (핵심 요약)

 

마지막으로 오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핵심 체크포인트

  1. 고지혈증 수치 기준
    • 총콜레스테롤 200 이상, LDL 130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이면
      → 관리가 필요할 수 있는 범위
    • HDL은 높을수록 좋고,
      → 남자 40 미만, 여자 50 미만이면 낮은 편
  2. 증상
    • 대부분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
    • 뒤늦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 정기검진이 필수
  3. 생활습관 관리
    • 포화·트랜스지방 줄이고, 좋은 지방·식이섬유·통곡물 늘리기
    • 체중 5~10%만 줄여도 긍정적 변화
    • 유산소 + 근력 운동을 꾸준히
    • 음주 줄이고, 금연, 수면·스트레스 관리까지 함께 고려
  4. 약물치료 관점
    • 위험요인이 크면 조기부터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음
    • 비교적 위험이 낮다면, 일정 기간 생활습관 개선 후 약을 고민하는 접근도 가능
    • 어떤 경우든 최종 결정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안전

 

결론: 검사표의 숫자를, 내 인생의 방향키로

 

고지혈증은 오늘 당장 아프게 만드는 병이 아니라,
미래의 심장과 뇌 건강을 조용히 갉아먹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진짜 중요한 것은

  • “나는 어디쯤 와 있는지”
  • “지금부터 무엇을 바꿀 수 있을지”를 아는 것입니다.

이번 건강검진 결과를 계기로,

  • 내 식습관을 한 번 점검해 보고,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보고,
  • 오늘 저녁 한 잔은 줄여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선택이 쌓이면,
몇 년 뒤의 내 심장과 혈관 상태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관심과 실천이
미래의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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