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종류, 뭐가 이렇게 많죠?
메뉴판 앞에 서면 아메리카노, 라떼, 콜드브루, 플랫화이트, 라떼 마끼아또…
막상 고르려니 “그냥 아무거나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으셨던 적 있으신가요?
이 글에서는 헷갈리는 커피 종류를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나누면 되는지, 내 입맛에 맞는 커피는 무엇인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해 보겠습니다.


1. 먼저 ‘나에게 맞는 커피’를 정하는 기준부터
커피 종류를 이해하기 전에, 내 기준을 먼저 정하면 훨씬 쉽습니다.

1단계. 카페인 민감도 체크
-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 디카페인·콜드브루(산미 낮고 카페인 상대적 완만 추출) 쪽 고려
- 하루 여러 잔 마신다 → 샷 수를 줄인 라떼, 혹은 연한 아메리카노 선택
2단계. 맛 취향 파악
- 상큼·과일 향 → 라이트 로스팅 원두, 핸드드립, 필터커피, 스페셜티 싱글 오리진
- 쌉쌀·묵직·초콜릿·견과류 → 다크 로스팅, 에스프레소 기반 메뉴(라떼, 모카 등)
3단계. 우유 유무 결정
- 깔끔한 블랙 커피 → 아메리카노, 드립커피, 콜드브루
- 부드러운 밀크 베이스 → 카페라떼,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바닐라라떼
이 기준을 잡은 뒤에 아래 커피 종류별 설명을 읽으시면, “아, 이건 나랑 맞겠다” 하고 바로 감이 오실 거예요.
2. 추출 방식으로 보는 커피 종류
먼저 커피를 어떻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큰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2-1.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
에스프레소는 고압으로 짧게 추출한 진한 커피입니다. 대부분의 카페 메뉴가 여기에서 파생돼요.


- 에스프레소 (Espresso)
- 작은 잔에 담긴 매우 진한 커피
- 이탈리아에선 빠르게 한 잔 “샷”처럼 마시는 문화
- 아메리카노 (Americano)
- 에스프레소 + 물
- 깔끔하고 가장 대중적인 메뉴
- “진한 향은 좋지만 쓴맛은 조금만” 원하는 분께 적합
- 마끼아또, 코르타도
- 에스프레소에 소량의 우유나 우유 거품을 더해 쓴맛을 살짝 부드럽게 만든 타입
- 진하지만 우유가 조금 들어가 ‘자극’이 덜한 스타일
2-2. 드립·핸드드립(필터 커피)


- 핸드드립 / 필터커피
- 필터에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 추출
- 원두의 향과 산미, 바디감(무게감)을 섬세하게 느끼기 좋음
- 스페셜티 카페에서 싱글 오리진(한 지역·농장의 원두)을 즐길 때 주로 사용
2-3. 콜드브루 & 더치커피
- 콜드브루 (Cold Brew)
- 찬물로 오랜 시간(8~20시간) 천천히 추출
- 일반적으로 산미가 낮고 부드럽지만, 카페인 함량은 높을 수 있음
- 얼음과 섞어도 맛이 쉽게 옅어지지 않아 여름에 인기
- 더치커피 (Dutch Coffee)
- 한 방울씩 떨어뜨려 추출하는 방식의 콜드브루
- 추출 방식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콜드브루와 비슷한 계열로 보면 됨
이처럼 추출 방식만 알아도 커피 종류의 큰 그림이 그려집니다.
3. 우유와 비율로 나뉘는 라떼 계열 커피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바로 라떼 계열 커피입니다.
우유와 우유 거품의 비율만 이해하면 훨씬 간단합니다.



3-1. 카페라떼 (Caffè Latte)
- 에스프레소 + 스팀 밀크 + 얇은 밀크폼
- 우유 비중이 높아서 부드럽고 부피가 큼
- 커피 맛이 너무 진한 건 부담스러운데, 향은 느끼고 싶을 때 선택
3-2. 카푸치노 (Cappuccino)
- 에스프레소 : 스팀 밀크 : 폼 밀크가 비슷한 비율
- 라떼보다 거품이 더 풍성하고 위에 시나몬이나 코코아 가루를 뿌리기도 함
-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아침에 많이 마시는 전형적인 커피
3-3. 플랫화이트 (Flat White)
- 호주·뉴질랜드에서 시작된 메뉴
- 더블 샷 에스프레소 + 적은 양의 스팀 밀크
- 라떼보다 컵이 작고 커피 비율이 높음 → 커피 맛이 더 또렷
3-4. 카페모카, 바닐라라떼 등 디저트형 커피


- 카페모카: 에스프레소 + 초콜릿 시럽(또는 파우더) + 우유 + 휘핑크림
- 바닐라라떼: 라떼에 바닐라 시럽을 추가한 메뉴
- 커피를 쓴 음료라기보다 디저트에 가까운 커피를 원할 때 선택
우유가 많이 들어갈수록 부드럽고 달콤해지는 대신,
커피 본연의 향과 산미는 상대적으로 묻힙니다.
4. 원두 종류와 로스팅 관점에서 보는 커피 종류
커피 종류를 이해할 때, 원두 자체의 특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4-1. 아라비카 vs 로부스타
- 아라비카(Arabica)
- 향이 풍부하고 산미가 섬세함
- 고급 스페셜티 커피 대부분이 아라비카
-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쌈
- 로부스타(Robusta)
- 카페인 함량이 높고 쌉쌀한 맛이 강함
- 에스프레소의 크레마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블렌딩에 사용
- 인스턴트 커피에도 많이 쓰임
4-2. 로스팅 정도에 따른 차이


- 라이트 로스트(약배전)
- 산미가 살아 있고 과일·꽃 향이 강함
- 핸드드립, 필터 커피로 마시면 개성이 뚜렷
- 미디엄 로스트(중배전)
- 산미와 쓴맛의 균형
- 아메리카노, 라떼 등 다양한 메뉴에 무난하게 사용
- 다크 로스트(강배전)
- 쓴맛, 스모키한 향, 초콜릿·견과류 느낌
- 에스프레소,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진한 맛을 내는 메뉴에 적합
같은 ‘아메리카노’라도 어떤 원두를 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커피가 됩니다.
그래서 요즘 카페에서는 원두 선택 옵션을 주는 곳도 많습니다.
5. 서로 다른 두 가지 관점에서 보는 ‘커피 종류’ 선택법
커피를 고를 때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여기서는 두 가지 대표적인 관점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관점 ① “맛과 경험 중심” – 커피 러버·바리스타 시점
- 새로운 산미, 향, 개성을 경험하고 싶다
- 산미, 바디감, 향미 노트를 세심하게 느끼는 편이다
이런 분들에게는
- 싱글 오리진 드립커피
- 라이트·미디엄 로스트 스페셜티
- 핸드드립, 에어로프레스, V60 등 다양한 추출 방식
이 어울립니다.
커피 종류를 ‘메뉴 이름’이 아니라 원두와 추출법 기준으로 나누고 즐기게 됩니다.
관점 ② “건강·카페인 관리 중심” – 직장인·수험생 시점
- 밤에 잠이 안 오면 곤란하다
- 속이 약해 진한 커피를 마시면 부담된다
- 하루 3~4잔 이상 마신다
이런 분들은
- 샷 수를 줄인 아메리카노, 라떼
- 디카페인 커피
- 우유 대신 두유·오트밀크 등 대체 우유를 선택하는 메뉴
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디카페인은 카페인만 줄였을 뿐, 맛과 향은 많이 발전해서
요즘은 스페셜티 디카페인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6. 상황별로 추천하는 커피 종류
이제 실제 상황에 맞춰 어떤 커피 종류를 고르면 좋을지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6-1. 아침 출근길, 빠르게 깔끔하게
- 추천 메뉴: 아메리카노, 드립커피
- 이유: 가볍고 깔끔해 식사 전후에도 부담이 적고, 테이크아웃하기 좋습니다.
6-2. 점심 식사 후, 달콤한 디저트가 당길 때
- 추천 메뉴: 카페모카, 바닐라라떼, 플랫화이트
- 이유: 당을 채우면서도 커피의 향을 느끼기 좋고, 디저트 대용으로 만족감이 큽니다.
6-3. 야근·공부 모드, 집중력이 필요할 때
- 추천 메뉴: 더블 샷 라떼, 플랫화이트, 에스프레소
- 이유: 카페인이 비교적 진하게 느껴져 단시간 집중력 향상에 도움
※ 단,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은 너무 늦은 시간은 피하거나 디카페인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6-4. 더운 여름, 청량감이 필요할 때
- 추천 메뉴: 아이스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콜드브루 라떼
- 이유: 차갑게 마셔도 맛이 유지되고, 물이나 우유와 섞어도 풍미가 오래갑니다.
7. 핵심 요약 & 결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내용을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핵심 요약

- 커피 종류를 이해하려면
- 추출 방식(에스프레소, 드립, 콜드브루),
- 우유 비율(라떼,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 원두와 로스팅(아라비카/로부스타, 라이트~다크 로스트)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보면 쉽습니다.
- 맛 중심 관점에서는
- 싱글 오리진, 스페셜티, 핸드드립처럼 개성과 향미를 강조하는 커피가 매력적입니다.
- 건강·카페인 관리 관점에서는
- 샷 수를 조절한 아메리카노·라떼, 디카페인, 콜드브루, 대체 우유 메뉴가 좋은 선택입니다.
- 상황별로
- 출근길: 아메리카노·드립
- 점심 후: 라떼·모카
- 야근/공부: 진한 에스프레소 계열
- 여름: 콜드브루·아이스 아메리카노
를 선택하시면 실수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결론
“커피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렵다”는 고민은, 사실 기준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내 취향과 상황, 그리고 카페인 민감도만 한 번 정리해 두면,
메뉴판 앞에서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오늘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한 잔’**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이제 다음에 카페에 가시면,
단순히 “아메 하나요”가 아니라
“오늘은 산미 있는 드립으로, 내일은 부드러운 플랫화이트로”
당당하게 주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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