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날, 따뜻한 계피차 한 잔 마시면 몸이 확 풀리는 느낌, 한 번쯤 느껴보셨을 거예요.
또 계피 향만 맡아도 왠지 “혈액순환 잘 되고,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더라”라는 말이 떠오르죠.
그런데 막상 따지고 보면 이런 고민이 생깁니다.
“계피가 혈당·콜레스테롤에 좋다던데, 진짜일까?”
“쿠마린 때문에 간에 안 좋을 수 있다던데,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위험한 거지?”
오늘은 계피의 효능과 부작용을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계피차·계피 가루를 건강 목적으로 드시기 전에 이 글만 읽어보셔도 큰 방향은 잡으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 계피, 어떤 재료일까?

- 영어: Cinnamon
- 사용 부위: 계피나무의 껍질 (건조해서 사용)
- 형태: 통계피(막대), 분말(시나몬 파우더), 계피차, 보충제(캡슐 등)
- 종류
- 실론 계피(Ceylon cinnamon) – ‘진짜 시나몬’이라고 부르며 쿠마린 함량이 낮은 편
- 카시아 계피(Cassia, 중국·베트남산 등) –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저렴한 계피, 쿠마린 함량이 더 높음
우리가 빵·디저트·계피차로 가장 많이 접하는 건 대부분 카시아 계피라고 보시면 됩니다.
2. 계피의 대표 효능

2-1. 혈당 조절 보조
계피는 여러 연구에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많이 언급됩니다.

-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데
일부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 당뇨 전 단계
- 혈당이 살짝 높은 편
- 당 흡수를 천천히 하고 싶은 분
들이 계피차, 식사 후 계피 파우더 등을 찾기도 합니다.
다만, 연구마다 사용한 계피의 용량·형태(추출물, 분말 등)가 달라,
일반인이 디저트에 뿌리는 정도의 계피로
당장 눈에 띄는 혈당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핵심 포인트:
계피는 어디까지나 식단·운동·약물치료를 보완하는 “보조적 도우미”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2. 콜레스테롤·중성지방 개선 보조

일부 연구에서는 계피 섭취가
- 총 콜레스테롤
- LDL(나쁜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
을 낮추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 대사증후군
- 고지혈증이 걱정되는 분
이 식단 관리 + 운동 + 계피 활용을 함께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 장기간, 일정 용량 이상의 계피를 섭취한 연구들이 많고
- 개인차 및 기존 질환·복용 중인 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계피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걱정 끝!” 같은 식의 접근은 위험합니다.
2-3. 항산화·항염 작용

계피에는
- 시나말데하이드(cinnamaldehyde)
- 폴리페놀류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항산화·항염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작용은
- 세포 손상 완화
- 만성 염증성 질환 위험 감소
- 노화 관리, 면역 관리 보조
에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항산화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걸 계피에 맡길 수는 없고,
다양한 채소·과일·통곡물·견과류와 함께 먹는 전체 식단이 더 중요합니다.
2-4. 소화·가스·복부 불편감 완화
계피는 예로부터
- 배가 더부룩하고
- 속이 차고
- 가스가 잘 차는 경우
에 따뜻한 차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따뜻한 성질과 향 덕분에
- 속을 편안하게 덮어주고
- 가스가 빠지는 느낌
을 줄 수 있어, 소화불량·복부 냉증이 있는 분들이 종종 찾습니다.

2-5. 체온 상승·혈액순환 보조
계피는 성질이 따뜻하고,
피부 표면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
- 손발이 찬 사람
-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에게 혈액순환을 돕는 보조 식품으로 활용되곤 합니다.
따뜻한 계피차, 계피 생강차를 겨울에 즐기는 이유가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니라는 거죠.
3. 계피,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단계별 가이드)
3-1. 먼저 목적부터 정하기

- 혈당·콜레스테롤 관리 보조 목적?
- 소화·복부 냉증 보완?
- 단순히 향과 맛, 겨울철 차용?
목적에 따라
- 양
- 섭취 빈도
- 형태(차, 가루, 보충제)를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3-2. 일반적인 섭취 방식

- 계피차
- 통계피를 물에 넣고 10~20분 정도 끓여 마시기
- 꿀을 살짝 곁들이거나, 생강·대추와 함께 끓이기도 함
- 계피 가루
- 요거트, 오트밀, 고구마, 커피 등에 소량(티스푼 1/4~1/2) 뿌려 먹기
- 보충제(캡슐, 추출물)
- 혈당·콜레스테롤 관리 목적으로 판매되는 제품
- 이 경우 농도가 높기 때문에 복용 전 반드시 용량·성분 확인 필수
3-3. 어느 정도까지가 “적당한 양”일까?

연구·안전 기준을 종합하면,
- 카시아 계피는 쿠마린 함량이 높아
- 체중 60kg 성인 기준,
- “하루 1~2g 정도의 계피 가루”를 넘어 장기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실제로
- 디저트에 뿌리는 정도(티스푼 1/4~1/2)
- 계피차 하루 1~2잔 수준
은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게 큰 문제 없이 섭취 가능한 범위로 여겨집니다.
실론 계피는 쿠마린 함량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제품만 보고
- 카시아인지
- 실론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 **“어떤 계피든 과량·장기 섭취는 피한다”**고 기억하시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4. 계피 부작용과 주의해야 할 사람들
계피는 소량일 땐 향신료지만,
많이·오래 먹기 시작하면 **“약에 가까워지는 재료”**입니다.
4-1. 간독성 위험 (쿠마린)

카시아 계피에는 **쿠마린(coumarin)**이라는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 쿠마린은 과량·장기 섭취 시
→ 간에 부담을 주고,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 평소 간 수치가 높게 나오는 사람
- B형·C형 간염, 지방간, 간경변 등 간 질환이 있는 사람
- 술을 자주 마시거나, 간에 부담되는 약을 장기 복용 중인 사람
이 계피를
- 보충제 형태로
- 고용량·장기 복용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계피 보충제는 피하고,
향신료 수준(소량)만 요리에 활용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4-2. 혈액응고·혈당 관련 약 복용자

계피는
- 혈당을 낮추는 방향
- 혈액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
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보고되어,
- 당뇨병 약(인슐린, 메트포르민 등)
- 항응고제(와파린 등)·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
를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 계피 보충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 저혈당
- 출혈 위험 증가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이론적으로 제기됩니다.
일반적인 향신료·차 수준이라면 문제 없는 경우가 많지만,
- 당뇨·심혈관 질환으로 약을 드시는 분이
- “혈당에 좋다”는 이유로
→ 계피 캡슐, 추출물을 임의로 추가 복용하는 것은 절대 권장되지 않습니다.
4-3. 임산부, 모유 수유 중인 분

임산부·수유부의 계피 섭취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입니다.
일반적으로
- 음식에 소량 들어가는 향신료 수준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 보충제·고용량 추출물 형태는
→ 안전성이 명확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수유 중이라면
- 계피차도 너무 진하게, 너무 자주 마시기보다는
- 연하게, 가끔 즐기는 수준으로 줄이고
- 건강 목적의 고용량 섭취는
→ 전문의와 상의 후에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4. 피부·구강 자극, 알레르기

계피 성분은 향과 맛이 강해
- 민감한 사람에게는
- 입안 따가움
- 혀·입술 자극
- 피부 발진,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또는 자극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피 오일(정유)을
- 직접 피부에 바르거나
- 고농도로 섭취하는 것은
강한 자극·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5. 계피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5-1. “혈당·혈액순환에 좋은 슈퍼 향신료” 관점
이 관점에서는 계피를
-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고
- 항산화·항염 효과까지 갖춘
고마운 슈퍼푸드급 향신료
로 봅니다.
따뜻한 계피차, 계피를 곁들인 식단은
- 겨울철 체온 관리
- 대사 건강 관리
- 맛과 향의 만족도
모두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5-2. “쿠마린과 간,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하는 재료” 관점
좀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는
- 카시아 계피의 쿠마린 문제
- 간독성 가능성
- 당뇨병·심혈관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
등을 강조하면서,
“계피를 약처럼 고용량·장기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향신료·차 수준의 소량 섭취에 그쳐야 한다.”
라고 봅니다.
실제로 유럽 일부 기관에서는
- 카시아 계피를
- 장기간, 고용량 섭취하는 것에 대해
- 권장 상한을 제시하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6. 계피 섭취 전 체크리스트

아래 질문에 한번 체크해 보세요.
- 간 수치가 높거나, 간 질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나요?
- 당뇨병·고지혈증·심혈관 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인가요?
- 계피 보충제(캡슐, 추출물)를 이미 따로 먹고 있나요?
- 임신·수유 중인가요?
여기에 하나라도 “예”가 있다면,
- 계피를 ‘치료용’으로 고용량 복용하는 것은 피하고,
- 요리나 차에 소량 곁들이는 수준으로만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보충제 형태 복용은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 핵심 요약 & 결론
마지막으로 한 번에 정리해 볼게요.
✅ 계피 효능 요약

- 혈당 조절 보조, 인슐린 감수성 개선 가능성
- 콜레스테롤·중성지방 개선에 일부 도움
- 항산화·항염 효과로 면역·노화 관리 보조
- 소화·복부 냉증, 혈액순환·체온 관리에 도움
⚠ 계피 부작용·주의점

- 카시아 계피의 쿠마린 과량 섭취 → 간독성 위험
- 당뇨병 약·항응고제 복용자에게
→ 저혈당·출혈 위험 등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 - 임신·수유 중, 간 질환자에게 고용량 섭취 비권장
- 계피 오일·고농도 제품은 피부·구강 자극, 알레르기 유발 위험
💡 안전하게 먹는 법
- 계피 가루 하루 1~2g 이내,
- 계피차 하루 1~2잔 정도의 향신료 수준에 그칠 것
- 보충제·고용량은 전문가 상담 후 결정

한 줄 결론
“계피는 혈당·혈액순환·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똑똑한 향신료지만,
과하면 간과 약물치료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 같은 재료’입니다.”
이제는 “계피가 몸에 좋다더라” 수준을 넘어서,
내 간 건강·복용 중인 약·섭취량을 함께 고려하면서
계피를 현명하게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너무 진하지 않게,
따뜻한 계피차 한 잔으로 몸을 살짝 데워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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