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만 되면 모과청 담가 두신 분들, 한 집쯤 꼭 있지 않나요?
목이 칼칼하면 뜨거운 물에 모과청 한 숟가락 타서 쭉 마시면서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거 그냥 달달한 차가 아니라, 몸에 진짜 좋은 거 맞나?”
“당도 많아 보이는데, 매일 마셔도 괜찮을까?”
모과는 감기·기침에 좋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정작 어떤 효능이 있고, 어떤 부작용을 조심해야 하는지는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모과의 대표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건강하게 먹는 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모과, 어떤 과일일까?

- 한글 이름: 모과
- 한자: 木瓜
- 영어: Chinese quince(중국 모과에 해당)
- 특징:
- 생으로 먹으면 딱딱하고 떫어서 주로 청, 차, 술로 활용
- 향이 강하고, 신맛·떫은맛이 도는 과일
- 전통 활용:
- 기침·가래, 목감기, 근육·관절통, 소화불량 등에 쓰인 약재 겸 식재료
모과는 그냥 “향 좋은 과일”이 아니라,
예로부터 차·약·술로 다양하게 활용되던 전통 건강 재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2. 모과 효능 – 무엇에 좋은가?

2-1. 기침·목감기·기관지 관리에 도움

모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기침, 목감기죠.
모과에는 유기산, 폴리페놀, 향 성분 등이 들어 있어
- 목이 칼칼할 때
- 잔기침이 오래 갈 때
- 환절기마다 목이 자주 쉬는 사람
에게 따뜻한 모과차가 목을 부드럽게 해 주고
기침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기관지염·폐렴·천식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수준은 아니고,
약을 대신하는 개념이 아니라
목과 기관지를 편안하게 해 주는 보조 관리용 차
정도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2-2. 소화 기능 보조, 입맛 돋우기

모과의 신맛·떫은맛은
입안을 자극해 침 분비를 늘리고,
속을 개운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 소화가 더딘 느낌이 들 때
- 식욕이 떨어졌을 때
모과차를 마시면서 속을 달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 이것도 어디까지나
“소화가 좀 더 잘 되는 느낌” 정도의 보조 효과이지,
위염·위궤양 같은 질환을 치료해 주는 건 아닙니다.
2-3. 근육·관절통, 쥐나는 증상 보조(전통 관점)

한방에서는 모과가
- 근육과 힘줄을 편안하게 하고
- “풍습(風濕)”으로 인한 관절통·근육통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사람
- 몸이 자주 뻐근하고 무거운 사람
- 습하고 추운 날 관절이 더 쓰린 사람
에게 모과를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 스트레칭 부족, 비타민·미네랄 불균형, 과사용 등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모과만 믿고 근육·관절통을 방치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2-4. 항산화 작용 – 면역·노화 관리 보조

모과에는
- 폴리페놀
- 비타민 C
- 다양한 식물성 항산화 물질
이 들어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 면역 관리
- 피로 회복
- 노화 관리
같은 부분에서 간접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중요한 포인트는,
모과가 건강한 식습관·수면·운동을 대신해 주진 않는다는 것.
항산화 식품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과신은
조심해야 합니다.
3. 모과, 건강하게 먹는 법 – 단계별 가이드
3-1. 어떤 형태로 먹을까?

- 모과청(모과+설탕)
- 가장 흔한 형태
- 따뜻한 물·탄산수에 타서 모과차·모과에이드로 활용
- 모과차(말린 모과 달이기)
- 얇게 썬 모과를 말려 물에 달여 마시는 방식
- 설탕 없이 마시고 싶을 때 적합
- 모과주
- 모과를 술에 담가 모과주로 즐기는 방식
- 알코올 섭취이기 때문에 건강용이라기보다 기호용에 가깝습니다.
3-2. 모과를 건강하게 마시려면? (실천 팁)

1단계. 당분부터 점검하기
모과청은 기본적으로
모과 : 설탕 = 1 : 1 또는 1 : 1.2 비율
로 담그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 모과청을 듬뿍 타서 마시면
→ “모과 효능”보다 설탕 섭취량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2단계. 희석 비율 조절하기

- 평소 건강하다면
- 뜨거운 물 200ml 기준
- 모과청 1큰술(10~15ml) 정도면 충분히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당뇨·다이어트·고지혈증이 걱정된다면
- 양을 반으로 줄이거나
- 말린 모과차 형태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3단계. 하루 섭취 횟수 정하기
- 일반적으로
- 하루 1~2잔 정도의 모과차는 큰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문제는
- “기침이 좀 나아서” 하루 내내 모과청만 들이키는 경우.
이렇게 되면
당·칼로리 섭취가 과해져
→ 혈당·체중·중성지방 관리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4. 모과의 부작용과 주의해야 할 사람들
모과 자체는 큰 독성이 알려진 과일은 아니지만,
먹는 방식(청, 술, 설탕량 등)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4-1. 당뇨·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

모과청은
- 생각보다 설탕 비율이 매우 높고,
- 차로 마신다고 해도 설탕이 그대로 녹아 들어갑니다.
따라서,
- 당뇨병 환자
- 공복혈당장애(당뇨 전 단계)
- 인슐린 저항성, 비만, 지방간이 있는 분
이라면,
모과청 형태의 모과차를 매일, 자주 마시는 것은
혈당·체중 관리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 설탕 대신 조금 덜 단 감미료를 사용하거나
- 아예 말린 모과를 달인 차로 마시는 방법을 고려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4-2. 위가 약한 사람, 위산 과다·위염이 있는 경우

모과는 향과 함께 신맛이 꽤 강한 과일입니다.
- 위가 예민한 분
-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산 과다
가 있는 분이 모과차를 진하게, 자주 마시면
- 속쓰림
- 가슴 답답함
- 역류 증상 악화
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 진한 모과차, 공복 섭취를 피하고,
- 식후에 연하게 타서 소량만 마셔보며
몸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3.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모과에도 개인차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입안 가려움
- 두드러기
- 입술·눈 주위 부기
-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면
→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필요 시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 평소 장미과(사과, 배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라면
조심해서 소량만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4. 모과주는 술입니다 (간·혈압 주의)

모과주를 건강술처럼 생각하고
“몸에 좋으니까 괜찮겠지” 하며 자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술이든 알코올은 간과 혈압, 체중에 부담을 줍니다.
- 간 기능이 좋지 않은 분
- 고혈압·고지혈증이 있는 분
-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분
이라면
모과주를 ‘건강용’으로 마시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고,
기호용으로 소량 즐기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모과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5-1. “겨울철 기관지 건강에 좋은 전통차” 관점
이 관점에서는 모과를
- 목감기·잔기침이 잦은 계절에
- 집에서 간단히 끓여 마실 수 있는
전통 기관지 관리 차
로 봅니다.
따뜻한 모과차 한 잔이
- 목을 촉촉하게 하고
- 소화도 도와주며
- 향만으로도 기분을 안정시키는 효과
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1~2잔 정도의 연한 모과차는
충분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5-2. “당·위산·알코올을 함께 생각해야 하는 과일” 관점
다른 쪽에서는 모과를 이렇게 봅니다.
- 실제로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형태는 모과청, 모과주
- 둘 다 당·알코올의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몸에 좋다더라”에 혹해 자주 마시면
→ 혈당·체중·간·위 건강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즉,
모과 자체의 약리 효과보다
당과 알코올을 얼마나 함께 섭취하는지가 건강에 더 큰 변수
라는 현실적인 관점이죠.
6. 모과 섭취 전 체크리스트

모과를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다음 질문들을 한 번 짚고 넘어가 보세요.
- 나는 당뇨·혈당·체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가?
- 위가 약하거나, 역류성 식도염·위염이 있지는 않은가?
- 모과청·모과주를 ‘건강’ 명목으로 자주 마시고 있지는 않은가?
- 단맛이 강한 음료를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닌가?
여기서
- 혈당·체중·위 문제에 해당된다면
→ 설탕 적은 모과차, 말린 모과 달인 차로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 큰 지병이 없고
- 목이 자주 칼칼한 편이라면
→ 하루 1~2잔의 연한 모과차는
충분히 좋은 겨울 건강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7. 핵심 요약 & 결론
마지막으로 핵심만 딱 정리해 볼게요.

✅ 모과 효능 요약
- 기침·목감기·환절기 기관지 관리에 도움
- 침 분비 촉진, 소화 보조, 입맛 돋우기
- 근육·관절통, 쥐나는 증상에 전통적으로 활용
- 폴리페놀·비타민 C 등으로 항산화 작용, 면역·피로·노화 관리 보조
⚠ 모과 부작용·주의점

- 모과청은 당분 폭탄 → 당뇨·비만·지방간 주의
- 위염·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신맛·산도 자극 가능
- 과일 알레르기 체질은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
- 모과주는 결국 “술” → 간·혈압·수면에 부담
💡 건강하게 즐기는 법

- 연한 모과차 기준, 하루 1~2잔 정도를 권장
- 설탕 적게, 혹은 말린 모과 달인 차로 방향 조정
- 증상이 심한 감기·기관지염은 반드시 병원 진료가 우선
한 줄 결론
“모과는 목과 기관지를 부드럽게 하는 좋은 전통차 재료이지만,
‘모과청’과 ‘모과주’ 형태로 과하게 즐기면
당·위·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양날의 칼”입니다.
이제부터는 “여름엔 아이스커피”, “겨울엔 모과차” 수준을 넘어서,
내 건강 상태에 맞는 농도와 횟수를 고민해 보시면서
모과를 한 단계 더 똑똑하게 즐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설탕 조금 줄인 모과차 한 잔으로, 목부터 천천히 풀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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