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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PER 알아보기

by 정보 좋아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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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지표

주식 차트를 열면 항상 따라붙는 숫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PER(주가수익비율) 입니다.

“PER 5배면 싼 건가?”, “PER 30배면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증권사 리포트나 커뮤니티에서 많이 보지만, 막상
정확히 뭐를 의미하는지 헷갈리실 때가 많으실 거예요.

이 글에서는 PER이 무엇인지, 어떻게 계산하고, 실제 투자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처음 보시는 분도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PER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관점과 함께,
“PER만 보고 투자해도 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PER란 무엇인가? – 개념부터 간단 정리

1) PER의 기본 정의

PER(Price Earnings Ratio)는 말 그대로
주가(Price)를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 EPS)으로 나눈 값입니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 어떤 회사가 1년에 주당 1,000원을 벌고 있는데,
  • 현재 주가가 10,000원이라면,

→ PER = 10,000 ÷ 1,000 = 10배

즉, “이 회사가 현재의 이익을 계속 낸다고 가정할 때,
투자금(주가)을 이익으로 회수하는 데 대략 10년이 걸린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2) PER이 알려주는 것

PER은 한마디로 “이 기업의 현재 이익에 시장이 얼마만큼의 값을 매겨주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PER이 낮다
    • 이익 대비 주가가 낮다 = 상대적으로 저평가 가능성
  • PER이 높다
    • 이익 대비 주가가 높다 = 성장 기대가 크다 또는 거품이 끼었다는 해석이 공존

중요한 건, 숫자 자체보다 ‘왜’ 낮거나 높은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2. PER 계산 방법 – 단계별로 이해하기

 

PER 계산은 공식 자체는 간단하지만,
실제 투자에 적용할 때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 주당순이익(EPS) 확인하기

  1. 기업의 연간 순이익을 확인합니다.
  2. 발행주식 수로 나누면 **주당순이익(EPS)**가 됩니다.

예를 들어,

  • 연간 순이익: 1,000억 원
  • 발행주식 수: 1억 주
    → EPS = 1,000억 ÷ 1억 = 1,000원

 

2단계. 현재 주가로 PER 계산하기

  • 현재 주가가 10,000원이라면
    → PER = 10,000 ÷ 1,000 = 10배

증권사 HTS/MTS, 포털 금융 섹션에서는
보통 PER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표시되니,
실제 투자를 할 때는 공식보다 해석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3단계. 과거·예상 이익과 비교하기

실무에서는 보통 두 가지 PER을 함께 봅니다.

  1. Trailing PER(과거 PER)
    • 최근 1년 실적 기준
    • “지금까지 벌어온 돈 기준으로 이 회사가 비싼가, 싼가?”
  2. Forward PER(예상 PER)
    •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내년/향후 이익 기준
    • “앞으로 벌 돈을 미리 반영한 가격은 적당한가?”

성장주일수록 과거 PER은 높고, 예상 PER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3. PER로 주식이 비싼지 싼지 판단하는 법 (체크리스트)

 

PER 숫자를 봤을 때 바로 “싸다, 비싸다”를 단정 짓기보다는,
다음 4단계 체크리스트로 접근해 보세요.

 

1단계. 같은 업종 평균과 비교하기

PER은 업종마다 적정 수준이 다릅니다.

  • 은행·보험, 철강, 건설 등 경기민감/성숙 산업
    • 일반적으로 PER이 낮게 형성 (예: 4~8배)
  • IT, 2차전지, 바이오, 플랫폼 등 성장 산업
    • PER이 높게 형성 (예: 20~50배 이상도 흔함)

따라서 “PER 10배”라는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같은 업종 내 경쟁사들의 PER 평균과 비교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2단계. 이익의 ‘질’과 지속 가능성 체크

PER이 낮은데도 시장에서 외면받는 기업은
대개 이익의 질이 불안정하거나 일회성 이익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일시적인 부동산 처분이익,
  • 일회성 환차익,
  • 정부 보조금 등으로 이익이 “뻥튀기” 된 경우,
    PER이 인위적으로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익이 앞으로 3~5년간 지속될 수 있는 구조인지”를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3단계. 성장성 vs 현재 이익의 균형 보기

  • 고성장 기업
    • 지금은 이익이 적어 PER이 높게 나올 수 있지만,
    • 향후 이익 증가를 감안하면 현재 PER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 저성장/정체 기업
    • PER이 낮아도
    • 앞으로 이익 증가가 거의 없다면,
    • “싸지만 더 오르기 어려운 주식”일 수 있습니다.

즉, PER을 볼 때는 성장률(매출 성장, 이익 성장)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4단계. 다른 지표와 함께 교차 검증

PER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래 지표와 함께 입체적으로 확인해 주세요.

  • PBR(주가순자산비율): 자산 대비 주가 수준
  • ROE(자기자본이익률):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는지
  •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재무건전성
  • 배당수익률: 주주환원 정책

PER이 낮고, ROE는 높고, 재무는 탄탄하고, 배당도 준다
→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기업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PER을 둘러싼 두 가지 관점 – 가치투자 vs 성장투자

 

PER에 대해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가치투자 관점성장투자 관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가치투자 관점 – “낮은 PER이 답이다”

가치투자자들은 보통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 현재 이익 기준으로 주가가 얼마나 저렴한지를 중시
  • PER이 낮다는 것은
    • “이익 대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해석
  • 특히,
    • PER 낮음 + 재무 건전 + 꾸준한 배당 조합을 선호

이 관점에서는
“PER이 낮을수록 안전마진이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2) 성장투자 관점 – “PER만 보면 기회를 놓친다”

성장투자자들은 이렇게 반론을 제기합니다.

  • 지금 PER이 높다고 해서 비싼 것이 아니다.
    • 앞으로 3~5년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다면,
    • 현재의 높은 PER은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특히 혁신 기업, 플랫폼 기업, 2차전지, AI, 바이오 등은
    • 과거 이익보다 미래 시장 지배력과 성장 잠재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관점에서는
“PER가 높더라도 미래 이익 성장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는 논리를 씁니다.

 

 

5. PER 활용 시 주의해야 할 점

 

PER은 유용한 지표지만,
몇 가지 한계를 이해하고 사용할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합니다.

 

1) 적자가 나면 PER 자체가 의미 없다

  • 회사가 **당기순손실(적자)**이면 EPS가 음수이므로,
    • PER이 제대로 계산되지 않거나,
    • 숫자만 보면 왜곡된 정보가 됩니다.

이 경우 PER 대신,

  • 매출 성장률,
  • 시장 점유율,
  • 향후 흑자 전환 가능성 등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 회계 기준 변경, 일회성 비용/이익에 민감

  • 회계 기준 변경,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 자산 손상 등
    일회성 이벤트에 따라 PER이 갑자기 튀거나 내려갈 수 있습니다.
  • 따라서 PER 변화를 볼 때는
    왜 숫자가 바뀌었는지 ‘질적인 이유’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3) “시장 전체의 온도”도 함께 보기

  • 어떤 시기에는 전체 증시가 과열되어
    • 대부분의 종목 PER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고,
  • 반대로 위기 국면에서는
    • 좋은 기업도 PER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밀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 기업 PER뿐 아니라
지수(코스피, 코스닥)의 평균 PER도 함께 참고하면
“지금 시장이 비싼지, 싼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PER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실전 팁

 

정리하자면, PER은 이렇게 활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1. 동일 업종 내 PER 비교
    • 경쟁사 대비 너무 낮거나 높은지 확인
  2. 과거·예상 PER 함께 보기
    • 단순 과거 이익이 아닌 미래 이익까지 반영
  3. 다른 지표와 조합
    • PER + PBR + ROE + 부채비율 + 배당수익률
  4. 성장성과 안정성 균형 점검
    • 고성장 기업: 높은 PER이 정당화되는지?
    • 성숙 기업: 낮은 PER이 가치투자 기회인지?
  5. 이익의 질과 지속 가능성 검증
    • 일회성 이익인지, 구조적인 성장인지 꼭 체크

 

 

마무리: PER, “숫자”가 아니라 “해석”의 지표입니다

지금까지 PER의 개념, 계산 방법, 활용법, 다양한 관점, 주의점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핵심만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PER은 주가 ÷ 주당순이익(EPS)로,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낮다고 무조건 싸고, 높다고 무조건 비싼 것이 아니며,
    • 업종 평균, 성장률, 재무 상태, 이익의 질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 가치투자자는 낮은 PER에서 기회를 찾고,
    성장투자자는 높은 PER 뒤의 성장성을 봅니다.
  • 결국 PER은 “숫자”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지표
    입니다.

이제 PER 숫자를 보실 때
단순히 “몇 배니까 싸다/비싸다”가 아니라,
“왜 이 숫자가 나왔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해 보신다면,
투자 의사결정의 깊이와 정확도가 한 단계 올라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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