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PER, PBR, ROE 같은 영어 약자가 끝도 없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이 회사가 내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려주는지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 같은 1억을 맡겨도
연 3%만 벌어주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연 15%를 꾸준히 벌어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 이 차이를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ROE입니다.
이 글에서는
- ROE의 정의와 계산법
- ROE를 단계별로 해석하는 방법
- 높은 ROE의 장점과 함정
- 투자에 활용할 때의 관점과 주의점
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2. ROE란 무엇인가? – 기본 개념부터
2-1. ROE의 정의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는
주주가 투자한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공식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 당기순이익: 1년 동안 최종적으로 남은 이익
- 자기자본: 자본금 + 이익잉여금 등, 주주가 실제로 넣은 돈 + 그동안 쌓인 이익
예를 들어,
- 자기자본 100억 원인 회사가
- 1년 동안 당기순이익 15억 원을 냈다면
ROE = 15억 ÷ 100억 × 100 = 15%
즉, 주주가 맡긴 돈 100억을 활용해서
1년 동안 15%의 수익을 냈다는 뜻입니다.


2-2. ROE가 말해주는 것

ROE는 단순히 “많이 벌었다”가 아니라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가’를 보여줍니다.
- ROE가 높은 기업:
→ 적은 자본으로도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 회사 - ROE가 낮은 기업:
→ 자본을 많이 들였는데 이익은 적게 나는 회사
3. ROE 이해하기 – 단계별로 접근하기
1단계. 숫자만 보지 말고 ‘비율’로 느껴보기

ROE 5%, 10%, 20%라고 할 때
이 숫자는 “주주 입장에서 연간 수익률”로 볼 수 있습니다.
- 예금 금리가 3%라면
ROE 3% 회사 = 은행 예금과 비슷한 수익률 - ROE 10~20% 이상을 꾸준히 내는 회사라면
→ 자본 효율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업종별로 평균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업종 내에서 비교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2단계. 최소 3년 이상, 흐름으로 보기

ROE는 한 해 숫자만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 일시적인 이익(자산 매각, 일회성 이익) 때문에
특정 연도에 ROE가 튀어 오를 수 있고, - 반대로 일회성 비용 때문에
ROE가 잠시 낮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 3년~5년 정도의 ROE 추세를 보며
- “꾸준히 10% 이상 유지하는가?”,
- “올라가는 추세인가, 떨어지는 추세인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동종 업종과 비교하기

ROE는 업종 특성에 따라 평균이 다릅니다.
- 제조업, 금융업, 플랫폼, 리츠, 공기업 등
사업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 ‘ROE 8% = 나쁜 회사’가 아니라
- 같은 업종 내 평균 ROE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은지, 낮은지를 보는 게 핵심입니다.
4. ROE가 높은 회사는 무조건 좋은 회사일까?

많은 투자자들이
“ROE 높을수록 좋은 회사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무조건은 아닙니다.
4-1. 관점 ① “높은 ROE = 질 좋은 기업의 신호”
이 관점에서는 ROE를 이렇게 봅니다.
- 같은 자본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내는 기업은
경쟁력이 높고, 효율적인 경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 높은 ROE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기업은
- 브랜드 파워
- 진입장벽(기술력, 특허, 네트워크)
- 비용 효율
같은 요소를 잘 갖추고 있을 확률이 높다.
- 장기 투자 관점에서
꾸준한 고ROE 기업을 찾는 전략은
워렌 버핏 등의 가치투자 관점에서도 자주 언급됩니다.
즉, “높은 ROE를 꾸준히 유지 = 좋은 회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ROE는 기업의 질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4-2. 관점 ② “ROE만 보고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
반대로,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부채를 늘려서 ROE를 억지로 올린 경우
- ROE 공식에서 자기자본이 분모입니다.
- 부채를 많이 쓰고, 자기자본을 얇게 만들면
→ 이익이 조금만 나도 ROE는 높게 나옵니다.
- 일회성 이익으로 인한 착시
- 토지·지분 매각 등 일회성 이익으로
특정 연도 이익이 크게 늘어
ROE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다음 해부터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
“지속 가능한 수익력”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 토지·지분 매각 등 일회성 이익으로
- 미래 성장성·사업 리스크를 반영하지 못함
- ROE는 과거·현재 실적 기반 숫자입니다.
- 규제 변화, 경쟁 심화, 기술 리스크 등
미래 위험 요소는 반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는
“ROE는 좋은 참고 자료지만,
재무 구조, 성장성, 업황, 경영진까지 함께 봐야
진짜 좋은 회사를 고를 수 있다”
라고 강조합니다.
5. ROE를 투자에 활용하는 단계별 체크리스트
이제 실제 투자에서 ROE를 활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단계. 기본 필터 – “너무 낮은 ROE는 피하자”
- 장기간 ROE가 0~5% 수준에 머무는 기업은
자본 효율이 매우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 구조적 경쟁력 부족, 만성적인 이익 부진, 공기업·규제 산업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한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2단계. 3~5년 평균 ROE로 ‘체질’ 보기
- 최근 3~5년 ROE를 평균 내고
- 10% 이상 꾸준히 유지 → 자본 효율이 좋은 편
- 업종 평균보다 항상 위에 있는지 확인
- 상승 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도 함께 체크합니다.
3단계. ROE와 PBR을 함께 보기
투자에서 자주 쓰는 조합이 ROE + PBR입니다.
- PBR(주가순자산비율) = 현재 주가가 자기자본의 몇 배인지
- ROE가 높고 PBR도 너무 높다면
→ 이미 시장이 그 가치를 충분히 반영했을 수 있음 - ROE가 높지만 PBR이 상대적으로 낮다면
→ 아직 저평가된 기업일 가능성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유 없는 저평가는 거의 없습니다. 반드시 리스크를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4단계. 재무 구조와 부채 비율 확인
앞에서 말했듯,
- ROE가 높은데 부채비율도 매우 높다면
→ 레버리지에 의존한 “위험한 ROE”일 수 있습니다. - ROE도 높고, 부채비율도 안정적이라면
→ 질 좋은 기업일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6. ROE를 볼 때 주의해야 할 점
- 숫자 하나에 집착하지 않기
- ROE는 유용하지만,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률, 부채비율, 현금흐름 등과 함께 봐야 합니다.
- ROE는 유용하지만,
- 일회성 이익·손실 체크하기
- 재무제표 주석, 뉴스, 사업보고서를 통해
특정 연도 실적에 일회성 요소가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 재무제표 주석, 뉴스, 사업보고서를 통해
- 업종별 특성 이해하기
- 자본 집약적인 업종(건설, 중공업, 통신 등)은
구조적으로 ROE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 반대로 플랫폼, 소프트웨어, 브랜드 위주 업종은
자본을 적게 들이고도 이익을 크게 낼 수 있어
높은 ROE가 나오기 쉽습니다.
- 자본 집약적인 업종(건설, 중공업, 통신 등)은
- 미래의 ROE 변화도 고민하기
- 지금 ROE가 높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높을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 경쟁 심화, 규제, 원자재 가격, 환율 등
ROE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 지금 ROE가 높다고 해서


7. 핵심 요약 & 결론
핵심 요약


- ROE(Return On Equity)는
주주가 투자한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공식은
-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 높은 ROE를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은
경쟁력과 자본 효율이 좋은 경우가 많지만,
부채 확대나 일회성 이익으로 숫자를 부풀릴 수도 있으므로
재무 구조와 업종 특성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 ROE는
- 최소 3~5년 평균
- 동종 업종 간 비교
- PBR, 부채비율, 성장성 등과 함께 분석할 때
진짜 힘을 발휘하는 지표입니다.
결론
ROE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이 회사가 내 자본을 얼마나 잘 굴려주는지”를 보여주는
주주 입장의 성적표입니다.
이제 재무제표나 기업 분석 글을 볼 때
ROE 숫자가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 왜 이 회사의 ROE가 높은지,
-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지,
- 부채와 사업 구조는 어떤지
를 함께 생각해 보세요.
그 과정이 쌓일수록
“감(감정)으로 하는 투자”에서
“근거(지표)에 기반한 투자”로 한 단계 올라서게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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