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10 -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 법정스님, 「버리고 떠나기에 대하여」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법정스님의 말씀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라는 구절은, 우리가 일상에서 집착하는 소유의 환상을 넘어 ‘존재 그 자체의 충만함’을 일깨워 줍니다. 영원한 것은 어디에도 없고, 모든 것은 흐르는 강물처럼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한때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한때가 허무로 귀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짧음을 자각할 때, 우리는 순간순간을 최선으로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무소유와 순간의 충만함

 

1. 소유와 집착의 허상
   현대 사회는 ‘소유’를 통해 안정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 큰 집,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물질이 삶의 성공을 보여주는 기준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법정스님은 그것이 단지 허상에 불과하며, 소유는 곧 집착과 불안을 낳는다고 보았습니다.
2. 한때의 무상(無常)과 진실한 존재
   영원히 남는 것은 없습니다. 젊음도, 건강도, 사랑도 언젠가는 흘러갑니다. 그러나 무상의 진실을 아는 순간, 우리는 오히려 당장의 삶에 더 충실할 수 있습니다. 내일을 담보하지 못하기에 오늘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3. 최선을 다한 삶의 태도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씀은 단순한 ‘현재를 즐기라’는 가벼운 메시지가 아닙니다. 순간은 덧없지만, 그 덧없음을 알기에 깊이 있는 삶의 태도가 요구됩니다.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책상 앞의 오늘 하루를, 부모라면 자녀와의 대화 한마디를, 직장인이라면 주어진 업무 속에서의 작은 성실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삶의 신비와 아름다움
   마지막으로 법정스님은 삶 자체를 “놀라운 신비이자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종교적 교리를 넘어서는 보편적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순간순간에 충실할 때, 일상의 평범한 풍경도 신비가 되고, 작은 만남도 아름다움으로 채워집니다. 소유가 아닌 존재의 충만이 곧 삶을 빛나게 합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는 메시지

 

이 말씀을 블로그 독자가 받아들일 때, 결국 질문은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고 있는가?”**로 귀결됩니다. 미래의 불안과 과거의 후회 속에서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지금 마주한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바라보고 있는 풍경에 마음을 두는 것, 그것이 법정스님의 가르침이자 ‘무소유’의 실천입니다.